근처 공원을 산보하는 것조차
용기가 필요한
시절입니다 .
추워서 깨고 더워서 깨다보면
어느새 창가엔 새벽 여명이 비치는데
다시 잠들기는 틀렸지요.
텃밭에 올라기 물을 주고는
요리를 했어요.
거의가 옥상텃밭에서 얻은 것으로
재료를 사용...
토마토 부추무침을 했어요.
부추에 토마토를 잘 썰어 함께 무쳐 보세요.
토마토를 그냥 먹으면
뭔가가 2%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전 토마토를 그닥 즐기는 편도 아니예요
근데 무침에 특히 젓갈로 무침할 때 함께 넣어서
무쳐 드시면 아마도 그 2%를 완벽하게
채워주지요.
토마토가 너무 많아 어떨 땐
밥짓는데도 넣곤하니
넘쳐서 버리지 않기 위한
요리의 아방가르도랄까요.ㅋㅋ
한번 해보세요
틀린 얘기가 아닙니다.
오이 냉채에는 돈나물을 넣었어요.
돈나물도 오이와 같이 찬성질이라
무더위에 잘 어울리지요.
물론 입맛 돌게 하는 특징도
있지만...
새벽에 깨니 이런 득도 있군요.
일찍 아침을 준비해서 먹고는
더위 피할 준비를 미리 마무리하는 것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새벽의 기준이 모호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 다음날 오전 1시부터 ~아침 5시까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명확하지가 않더군요.
야간 즉 밤은 현대에 사는 우리보다
우리조상들이 구체적으로 나뉘었더군요.
오래 전에 책에서 보았는데
야간 즉 밤은 해가진 뒤부터
먼동이 트기 전까지 동안을 밤이라고 규정했는데
뭔가 두리뭉실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이것을 조선시대는
지금보다 야간 즉 밤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분시켰어요.
야간 즉 밤을 3으로 나뉜
저녁 해가져서 1등성 별이 보일 때까지 혼각(昏刻)
아침에 별이지고 해가 뜰 때까지 신각(晨刻)
혼각과 신각을 뺀 시간을 야간 즉 밤이라는
것이지요.
해가 진 이후 2.5각 시점 혼(昏)
다음날 해가 뜨기 전 2.5각 시점 단(旦)
혼과 단까지를 밤으로 규정해요.
참고로 1각은 15분이지요.
중국은 아직도 각을 쓰더군요.
오늘날 시간으로 계산해보면
해지고 37분30초
다음날 해가 뜨기 전 37분30초
이전까지가 밤이다라고 정했으니
조상들이 시간의 대한 구분은 현대의 우리보다
더 구체적이며 명확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2009년9월24일 헌재는 야간시위금지법
헌법 불합치라고 판결이 내려졌는데
야간 즉 밤의 구분이 모호해서
곧 잘 시비가 걸린다는 것이지요.
집회시위법10조
해가 뜨기전이나 해가진 후에는 옥외집회나
시위를 해서는 안된다 .
해가 져서도 아직도 날이 훤하니
야간 즉 밤이라고 할 수가 없지요.
다음날 아침도 절기에
따라 해뜨는 시간의 차이도 있으니...
타들어가는 농심(農心) 그리고 도시농부... (0) | 2018.08.01 |
---|---|
옥상텃밭도 재난 같은 더위로 버거워하는... (0) | 2018.07.23 |
아이의 선행 학습이 뇌에 심각한 장애를 유발... (0) | 2018.07.20 |
#37도의 도심 옥상 텃밭에서는... (0) | 2018.07.18 |
대프리카 이미 체감 온도가 39도랍니다 . (0) | 2018.07.1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