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음주로 술이 덜 깬 상태로
마당에 나와보니
글쎄 노오란 채송화가 피었지 뭡니까.
술이 덜 깬 상태로는 보는 채송화
정말 꽃말 같이 순진무구하더군요.
채송화의 꽃말이 가련함/ 순진/ 천진난만
이 꽃도 봉숭아와 같이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인데
우리의 정서 깊이 들어와있는 꽃들이
다 그곳이니 너무 멀리서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사와서 씨앗을 뿌렸는데
꽃이 피었어요.
쇠비름과니 생명력이 대단하리라 봐요.
씨앗은 너무너무 작은게 쇠비름 씨앗과 대동소이해요.
이것도 삽목 즉 꺽꽂이를 해서 키워도
되지요.
도시화전민이 사는 앞마당에 천진난만하게
피어 소소한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줍니다.
살짝 취한 상태로 덜 핀 꽃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옛 싯구도 있고 보면
여자도 그렇겠지요.
이런 소릴하면 패미들이 공격할라..
각설합니다.
여하튼 술이 덜 깬 상태로 보는
채송화는 가련하기도하고 천진난만하기도 했어요.
이 술 언제 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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