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항
해안은 모두가
방어용 경계 빔이 꽂혀 있고 개방이 되어도
오후 5시부터는 군작전 지역이라 철수해야는 불편함이 많은 섬이지요
그래서 더욱 가치고 있었다면 베짱이의 역설 일까요
그러니까 이 곳은 민통선과 다를 바 없지요.
여기도 통문이 있어 들어 갈 수 있었지요
통문으로 들어 가본 세상은 여느
해안가와는 달르다는 것을 근방 깨달았어요
철빔을 사선으로 잘라 방어선 형태로 전 해변에 꽂은 것만 보아도
북한이 지척이란 사실을 실감케 했어요
철조망과 철재빔을 빼면 해안은
자연 그대로였으니 더 이상 부연 할 필요가
없겠지요
베짱이는 그런 해안을 걸었고
찜소는 해초를 땄는데 다시마가 어찌나 싱싱하고 깨끗하던지
그 자리에서 질겅질겅 씹어 먹었어요
이것이 보통 맛이 아니더군요
이 좋은 곳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수확물은 해초 밖에 없었지요
다른 사람들은 자연산 굴 자연산 홍합 등 다양한 것을
깨더군요
자연산 다시마를 질겅이며 먹어 보는
베짱이로선 더 바랄게 없었지요
섬 여행에 민통선에 들어와 사진도 찍고
신선한 해초도 맛 보며 해안을 거닐어 보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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