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벽

앉은뱅이꽃

포스트 베짱이 2018. 8. 30. 10:33

 

 

 

앉은뱅이꽃

 

담 아래 피었다.

 

앉아서 피었다.

 

나비가 찾을 때

담 넘기 힘들까봐

 

담 밑에 앉아서

기다린다.

 

                                   ㅡ 최향(196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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