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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벽

by 포스트 베짱이 2018. 7. 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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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먼곳의 누가

손톱을 깎는지

 

토란잎 깊은 하늘

톡톡톡 두드리며

 

비 오네

소쿠리 가득

푸성귀 얹는 소리

 

                              (1966. 권영오)

 

 

 

 

詩를 읽는 즐거움은

오로지 무용하다는 것에서 비롯한다.

 

 

 

하루 중 얼마간을 그런 시간을 할애하면

내 인생은 약간 고귀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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