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염소
2020.07.02 by 포스트 베짱이
앉은뱅이꽃
2018.08.30 by 포스트 베짱이
비...
2018.07.09 by 포스트 베짱이
새싹
2018.04.25 by 포스트 베짱이
어부바
2017.03.16 by 포스트 베짱이
김삿갓
2015.01.24 by 포스트 베짱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2014.12.20 by 포스트 베짱이
점집 앞
2014.12.12 by 포스트 베짱이
저에게 친구 소가 있어요. 짐소라고 아주 훌륭하고 유명하지요. 염소는 없어요. 요즘은 쫌스럽고 졸렬하고 행동이 잔망스런 염소보다도 못한 얌새이 같은 인간들이 많은 ...
낙서벽 2020. 7. 2. 10:20
앉은뱅이꽃 담 아래 피었다. 앉아서 피었다. 나비가 찾을 때 담 넘기 힘들까봐 담 밑에 앉아서 기다린다. ㅡ 최향(1960~2008)
낙서벽 2018. 8. 30. 10:33
이슬비 먼곳의 누가 손톱을 깎는지 토란잎 깊은 하늘 톡톡톡 두드리며 비 오네 소쿠리 가득 푸성귀 얹는 소리 (1966. 권영오) 詩를 읽는 즐거움은 오로지 무용하다는 것에서 비롯한다. 하루 중 얼마간을 그런 시간을 할애하면 내 인생은 약간 고귀해진다 .
낙서벽 2018. 7. 9. 12:47
새싹 봄비 그친 텃밭은 일학년 교실 저요 저요 저요 왁자하게 손 내미는 새싹 새싹들 공재동(1949)
낙서벽 2018. 4. 25. 12:05
낙서벽 2017. 3. 16. 18:31
나를 반기려 핀 꽃도 아니고 나를보고 빚은 술도 아니데 어찌 그리 내것처럼 반가운가 꽃과 술 같은 인심이면 삿갓 하나로도 살겠네
낙서벽 2015. 1. 24. 14:56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내리고 나는 혼자 슬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
낙서벽 2014. 12. 20. 13:27
점집 앞 아마 官妓(관기)로 산다는 것 그 遊樂(유락)의 나날이 늘 즐겁지만 않았을거야 왜 안 그랬겠어 답답한 날도 있겠지 한 날은 점집을 찾았는데 점집 대문 앞 살구나무가 분홍꽃구름을 이고 서 있네 점집으로 발 들여놓지 못한채 분홍꽃구름 아래 얼음기둥으로 서 있는데 취한 듯 취..
낙서벽 2014. 12. 12.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