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제대로 눈에 들오면 그것이 곧 나이 들었다는 말이 있다. 젊다는 것은 그 자체가 꽃이다.누구나 자신의 전성기 절정기가 다있었다. 다들 그 절정기를 후회한다."일다하고 죽은 인간은 없다". 모두가 다못다하고 아쉽게 생을 마감한다. 답답한 마음에 매일 아침 채송화 꽃피는 모습을 보며 깝깝증을 푼다. 아니 푸는게 아니라 잠시 잊는다. 갈길이 구만리인데 시작하기도 전에 인생 태클이니... 감괘(坎卦)에 빠진 것이다. 여기에 빠지면 아무리 발버둥쳐봐도 소용없다. 감괘는 육효에서 물웅덩인데 발버둥칠수록 더빠져들어갈 뿐이다.조급함을 갈아앉히고 물이 웅덩이를 저절로 채울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꽃을 보면서 말이다. 그나마 웅덩이 속에서 꽃을 볼 운수라도 있다는 것은 감사해야 할 일이다 작금의 사태로 고난한 이는 술병 앞에서 이 세상마큼이나 위태위태할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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