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키스를 상상하는 소녀의 입술에서 나는 내음 같은 인동의 향은 꽃이져 내년이나 맡아 보련만
그 인동이 일말의 시그널도 없이 말라 버렸지요
김대중대통령을 두고 인동의 삶이라고까지 표현되곤 했으며
지독한 엄동에도 창틀에서 마지막 잎새도 떨구지 않고 견디며 봄을 맞던 인동초가
죽어버렸을 때에 왜그리도 아쉬웠던지
사람이 무엇을 가장 좋아하고 사랑했는지를 알려면 그것이 사라져버리면 알 수 있다고
했지요 이제 겨우 인동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그냥 넋놓고 애석해만 할수 없어
이번 4박5일 산골소년과의 여행캠핑을 가서 다시 인동초를 캤답니다
인동초를 캐서 화분에 심을 때는 채취 할때 경험이 좀 필요하더군요
인동초면 다꽃이 피는것이 아니라는것도 6년 경험에서 알수 있었어요
꼭 이맘때 (6월) 꽃이 피지요 꽃이 피는걸 확인 하시고 채취하셔
비닐 봉지에 담아 가져오셔 하루 이틀정도 물에 담아 뒀다
ㅡ비닐봉지에 물을 조금 담아 가져오셔야해요ㅡ
분에 심으시면 다음해 6월은 창틀에서
인동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꽃이 피고도 옮겨 심어도 잘 자라며
뿌리가 몇가닥만으로도 활착이되니
이거 만큼 키우기 쉬운 식물도 없지요
아직도 일말의 조짐도없이 말라버린 원인은 알아내지 못했지만
근방 대체할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원예치료란 말도 있더군요 뭐 식물이 병들고 해서 그것을 치료하고 관리하는게
아니라 식물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위안과 안정을 얻으므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럴것도 같아요 동감합니다
식물을 키워 위안을 얻는것이 목적이라면 동물을 키워 위안을 얻을수도 있지 않겠는가 라고
말 할수 있겠지만 전 동물을 키워 병들고 죽는 슬픔과 충격이 더 클것 같아
동물에겐 정이 가지 않더군요
키울 자신도 없거니와 정적인 사람은 식물이 맞는것 같아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인동꽃은 잘자라니 한번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향에 반하고 말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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