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가 제법 컸지유~
기타문하생이 어제 일을 마치고 와서는 같이 자고 이른 아침 양배추를 한포기를
잘르게 했어요
출근하기 전에 아침으로 그것을 쪄서 쌈을 싸먹고 싶다나요
가끔 와서 자고 아침을 먹고 가는데 출근해서 일을 할때 그것이
그렇게 든든하더라고 해서 요즘은
제가 좀 신경을 쓰는편이랍니다
더우기 베짱이의 집은 집밥은 물론 모든 것들이 슬로우푸드 슬로우 라이프를 추구하는 경향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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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농사는 처음이랍니다
이것이 처음엔 엄청난 벌레의 공격으로 잎이 벌집이 되었어요
그래서 제대로 맛이나 보겠나 했는데
이렇게 알이 차더군요
시장에 나오는 양배추를 비교하면
소나 먹여야할것 같이 형편없는 상품으로
보기겠지만 안전한 먹거리는 본 이미지 같이 될 수밖에
없다는것을 키워보고 알았답니다
일반적으로 마트에 나오는 양배추는 겉잎을 떼내고 속알만 보기 좋게
상품이되어 판매되고 있는데 전 겉 잎이 너무 아까워 녹즙으로 갈아 먹곤해요
근데 이것이 케일 마냥 쓴맛이 있어요
쓴맛은 약이된다지만 너무 양이 많으니
처치 골란이라 찜통에 쪄서 찌개나 국에 넣어 먹으니 나쁘지는 않더군요
이것이 원체 질겨 오래쪄야해요
그래도 쓴 맛은 조금 남는데 뭐 다른 것들 중에도
쓴맛이 남는게 많으니....
양배추는 자기보호를 위해 겉 잎을 쓴 물질이 생성하게 진화했는지도 모르지요
벌레들에게 맛이 없고 독이라고 미리 경고하는 ...
벌레들은 또 그것을 방어하는 물질을 생성하며 진화했겠지요
겉 잎이 벌레의 공격으로 너덜너덜해 질 무렵 알이 급속도록 차고 탄탄해지는데
겉잎을 과감히 포기하고 속알을 살리는 지략적 생존본능이 아닌가 싶어
놀랍더군요
하나를 벌레에게 내주고 전부를 살리는 듯한 느낌 ...
과학적 근거는 알아보지 못했어요 키워보니 그런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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