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매도 1경 해변 해송숲을 걷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보리수를 발견했어요.
벌써 익어 살짝만 건들어도
붉은 물이 뚝 터지는데
의야했어요.
육지에 보리수 열매는 콩알보다도
작을 뿐더라
가을이나 되어야 익는 데
여긴 이제 꽃이 피고있는
봄인데 열매가 익다니
그럼 작년 가을에 꽃이 피었다는
얘기 되는 것이지요.
알이 굵은 게 먹을 게 있더군요.
육지 내륙에서 보이는
보리수는 열매를 맺는 나무가
드물어요.
이것도 암수나무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이곳 보리수는
보이 것마다
열매가 옹골찬데
이것은 누가 심었는 지
아님 남도 특유 종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우리는
횡재 만났어요.
관매도 8경을 구경하다.
목이 마르고 지친다 싶으면
여기저기 눈길을 돌려보면
오달지게 달린 보리수를
발견 할수가 있어요.
관매도(觀梅島)는 매화가 많다는
섬이데 정작 매화는
눈 닦고 보아도
없어요.
관광지가 되니 그제서야
매화나무를 심어 조성한 것이라네요.
해안 절벽 밑에 그리고 산산마다
보리수가 보이는 것을 보니
이것도 외래종을 심었는 지는 몰라도
관매도가 아닌 관각수도(觀覺樹島)로
불러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즉 보리수가 많은 섬이라는...
관매를 봄에 가시면
보리수는 공짜로 먹을 수 있어요.
그 곳에 있을 동안 입에 달고 살았어요.
나올 때 기념으로 이것을
따모아 가져나왔어요.
술을 담궈 마시려고...
흑설탕을 넣었더니
술이 탁하네요.
3개월 쯤 있다 보리수는 건져내고
맑은 다시 걸른 다음 술만 병에 다시
담아 숙성 시켜하는...
무른 과일은 건져 내지 않고
계속 두면 술 맛을 저하시키는...
관매도 여행기 기대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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