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폭염 대프리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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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폭염 대프리카에서는...

한 줄 멍

by 포스트 베짱이 2018. 7. 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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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칠대로 지쳤는지 입맛마저 가신다.

어제는 운동을 하고선

시내로 나가서 담소 국밥을 먹었는데

그것도 영 맛이  없어 먹는 둥 마는 둥했다.

모처럼 나가서 먹는 외식인데

아! 잘먹었다며 배를 주무르며

이쑤시개를 입에 물고

품위가 살짝 후트러진 모양새로

가게를 나와야 하거늘

만복감에서 오는 행복은 고사하고

폭염에서 오는 짜증의 고통이

증감될 뿐이다.

다행히 바에서 맥주를 한 잔하는 동안

잠시 소나기가 내렸다.

귀가하는 거리는 낮에 폭염 예방 차원에서

도로에 살수한 정도의

비였는 것을 알고서는

내일은 오히려 습도만 더 높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영속 같이

대프리카는 아예 녹아내리고 있다.시간마저도 ...

끝이 보이지 않는 살인적인

더위이다.

지축이 바로서지 않는 이상 우리는 안다 .

곧 이도 끝이 난다는 걸  

하지만 현재는 끝날 것 같지 않는

시간마저도 녹아내리는 영속의 악몽 같은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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