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텃밭 다시 하나 만든....

별 이상도 없이 몸과 마음이

가라앉아 쳐지는 증상에는

힘들어도 무엇엔가 몰입하는 게

좋아요.

이른 아침은 텃밭 채소 솎아내는데

시간을 보내고

나머지 시간은 상자 텃밭 만드는데

몰입을 했는....

방부목을 하면 좋지만

가격도 다른 나무에 비해 비싸고

사러 가야하는 부산을 떠는게

마땅치가 않았어요.

이사하면서 창고 층층 선반을 모두 가지고

온 자재가 있어 그걸로 이용을 했어요.

텃밭으로 쓰기는 아까운 송판이지요.

창고에서 10년 넘게

잘 말린 나무인지라....

전에 하나 만들어 지금은 허블 씨앗을 뿌려놓았데

경험있어 그런지 이번엔 수월하게 만들었어요.

흙이 너무 많이 들어가 깊이를 낮췄어요,

송판 치수는 전에와 똑같은데

다만 송판 밑판을 올려서 못을 박은 것이지요.

치수는 똑같고 텃밭 깊이만 낮아진 것이지요.

생각보다 흙이 많이 들어가요.

낙동 캠핑 때 강모래를 퍼왔는데

그것이 부족한....

하여튼 내 마음의 텃밭 10평을 얻은 것이지요.

울죽하고 우울할 때는 뭐든지 몰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