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은 이 번까지 하면 세벤이나 되지요.
이 곳을 오려고 한 것은 아니랍니다.
여기서 보길도 가는 배를 타야하기에.....
땅끝을 세번이나 찾은 것은 우울증에서 일어나는 무슨 시그널 같은
증상으로 이 곳을 찾은 것도 아니며
더 더욱 연애담 같은 추억이 서려 있는 것은 더욱 아님을 밝입니다.
차라리 그런 뒷담도 있었음 좋겠군요.
베짱이 같은 팔자가 죽음을 앞에 두고
이런 곳까지 온다면 대한민국에 업무에 지치고 삶이 지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죽었겠지요.
대한의 사나이라면 땅끝은 가봐얄 것도 같았지요.
국토 끝도 아니고 지구 끝도 아니니.....
전에도 느꼈지만 이 곳은 젊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시간이 없어 일까 ? 아님 글로벌 시대에
외국 여행하기가 바빠서 인지 알 수 없더군요.
한참 듣고 보고 배우고 느껴야 할 때
당연히 외국도 가얀고 봅니다.
나이 먹어서 간다고 땅끝이 어딜 가는 것도 아니니....
귀곡천계(貴鵠賤鷄)이라 잖아요.
민중 저항시인 김지하 가 이 곳에 와서 자살하려다
포기하고 상경해서 오적을 썼다는
얘기가 있는 걸로 보아
그 시대에 영향을 받은 사람이 찾다보니....
모르지요.
사실인지는 그 시대 사람이 아니라서 베짱이도
잘은 모르겠군요.
고문학에 빼놓을 수 없는 고산 윤선도 역시
이 곳에서 뱃길로 왕래 했을 터이니 베짱이 같은 필부에게도
감회가 없을 수 있겠어요.
보길도 가는 길 선상에서....
땅긑마을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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