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물푸레나무 같은 5월 그 어떤 수식어도 대신 할 수 없는 좋은 절기에
장비 운반도우미를 모시고 베짱이는 섬으로 떠났어요.
우선 다대포에 있는 데이비드 공부터 만나서
잠시 얼굴을 보며 즉석 커피 끓여마시며
기타합주도 했는데
때마침 자전거 동호회들의 만남 장소였지 뭡니까.
우리들의 노래를 듣고는 떠나지 않아
함께 했는데 이분들이 나중엔
트로트까지 부르길 원해 잘난 데이비드 공 졸지에
오부리가 되고 말았지요 ㅋㅋㅋㅋ
직업가수는 절대로 노래방에서 노래부르지 않고
더우기 공짜 노래는 이을 수 없다는데
우린 특별한 목적을 갖고 하는 일이 아니니 뭐 오부리며 어떻고
삼류면 어떻겠어요.
여행에 부수적 조건들이지요.
사진이 아무리 좋고 작품을 얻고 싶다고
그것에 넘 치우치면 여행의 진맛을 훼손하는 것이 되잖아요.
사진 음악 다 여행에 부수지요.
다대포에서 데이드 공과 잠시 미니 공연....
재밌는 것은 요즘은
다들 문화 수준이 높아서
보고 듣는 것에서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자전거 동호회분들과 헤어지고
우린 그 곳에서 라면을 끓여먹은 후 데이비드 공과도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다대포를 떠났답니다.
일천한 노래 실력이지만 여행을 떠나는 경류지에서 만나
이렇게라도 즉흫적으로 함께했다는데 의미가 있었던거지요.
아 ! 오월은 참으로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정신적인 성장의 오월을 말하는 것이니 오해하시지 말길ㅋㅋㅋㅋ
심리학교수의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육체는 저물어가도
정신은 끊임 없이 성장해 간다더군요.
지탄 받겠지요. 무슨 오월에 엉뚱하게 노땅얘기냐고
이만 각설 하렵니다.
# .가장 야한노인을 세자로 뭐라는지 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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