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것은 선착장에서 도착해서 보니
사랑도가 아니고 사량(蛇梁)도 였다는것이지요.
그것도 뱀 蛇의 대들보 梁더군요.
표를 끊으면서 매표원에게 물오보았어요, 도착해서 알았는데
혹시 지명에 뱀이란 글자가 들었으니 뱀이 많은 섬이 아니냐고 했더니
옆에 친구인 듯한 여성을
보며 얘가 모두 잡아 지금은 멸종했다며 농반진반으로
웃기는데 원참 ! 뱀 얘기를 재밌게도 한다 싶었어요.
그것은 명확히 알아야했지요.
야영을 해야니 뱀은 신경써야거든요.
뱀은 그 여성이 다잡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멸종했다는게
.확실했어요.
혹 아버지가 토사꾼이 아닌지 궁금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승선해야해서 묻진 못하고 급이 차를 싣고
섬 들어갈 기대에 부풀었답니다.
사량도까지 40분거리니 완도에서 청산도 거리랑 비슷하더군.
역시 남해는 물빛이 좋은 곳이란 사실을 입증라도 하듯
맑고 쾌청한 날씨를 선사 받았어요.
여태껏 섬 들어 갈때 이런 쾌청한 날은 기억에
없었지요.
섬 들어 갈때 흐리고 비가 와도 섬에 도착 할 쯤에
맑아져서 "하늘은 스스로 떠나는 자를 돕는다"고 말 하곤 했던 말이
베짱이 어록이 되었지요.
산천은 푸르름의 오월이 있고 섬에는 오월의 물빛 오월의 해풍이 있지요.
어족들은 그 물빛으로 비늘을 씻고 그 해풍으로 토실하게 살찌우며
섬은 그들이 쉬게 그늘이 되어주겠지요.
사량도 들어가는 선상...
바다는 은빛으로 편편이 쪼개져 남실거리고
선상에 맞는 봄 해풍은 여인네의 품결 같이 따사롭고 넉넉하여
점점으로 다가오니 섬이었고 점점으로 멀어지니
다도해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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