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배는 격포항에 도착하니 막 부두를 떠나는 중이서
다음배 11시 40분 배를 탔어요.
날씨는 9월 중순이라기엔 믿기지 않으나
차를 배에 싣고 선상에서 맛는 해풍만이 9월에 더위를 잊게 했지요.
이날 육지에는 대정전이되어 곤혹을 치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지요.
질 좋고 값싼 전기를 쓰는 나라라는데 .....
01 |
02 |
03 |
04 | |||
격포항구내 ... |
등대가 왜 한쪽은 빨강 이고 한쪽은 흰색인 줄 궁금 증이 일지 않으시 던가요. |
우측엔 빨간색 등대를 두지요. 즉 우측에 장애물이 있다는 표시 이고 |
왼쪽은 흰색등대를 두 는데 왼쪽에 장애물이 있다는 표시라더군요. |
이런 걸 어떻게 알았냐고요?
다 섬 여행다니며 알았지요 ㅋㅋ
나머지 노란색 등대 부표 등은 그 곳에 현재 공사 중이거나 암초를 표시하는
거란 것 상식으로 알아 두세요.
앎이 곧 근심이긴해도 아는 만큼 즐겁답니다.
위도항 여객터미널 현수막부터
마음을 설레하는 것이....
마치 고슴도치가 사람을 구한 얘기라든지 아님 운명적 사랑 얘기라든지
아님 돌아오지 않은 쓸픈 사랑 이야기가 전설이 같이
전해지는 섬 같다는 상상을 했보았지요.
차를 내리자 마자 여객터미널에 들러 관광 안내책자부터 구했어요.
여객터미널 구내 매점에 물을 사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건너편 섬이 하나 있는데 식도라나요. 매점 아줌마는 이곳에 시집온지
꽤나 오래됐는데 바로앞 섬을 단한번도 가보적이
없다더군요. 무슨 사연이 있을 것 같진않았는데 말이예요.
다음 배가 들어 오려면 1시간 20여분이나 기댜려야해서 우선 위도를 대충 순회하고
이 곳으로 다시와서 그 배를 타고 저 자그마한 섬부터
갔다와야 후회가 없을 같았고 체류중에 계획을 잡으면 놓치거나 일기 불순으로
못가보게 되는 일도 더러 있어 우선 순위에 두었어요.
|
||
食島 정말 먹을 식자 섬도를 더군요. 낚시 하시는 분을 통해 인증샷... |
식도에서 보이는 위도 ... |
식도(食島)는 위도(蝟島)에서 배를 싣는데 편도 3000원이니 왕복 6000원을 주었어요.
이곳은 10여분이면 다돌수가 있는데 베짱이가 여지것 다닌 섬중에는
가장 작은 섬이었어요.
대부분 좀 크다 싶은 건물은 멸치를 박스 담고
젓갈을 담그는 큰 플라스틱 통뿐이었어요.
비릿하고 구수한 내음이 등청했는데
섬에서 해풍과 어울어진 냄새가
마치 집에서 엄마가 멸치 젓갈을 다리는 냄새랄까요. 역겹지 않았어요
젓갈을 담가 놓은 ... |
저 멀리 보이는 위도.... |
식도를 도는데 굳이 시간이라고 기억하긴 너무 짧았어요.
이 섬에 폐닻이 마구 널부러진 것을 보아 한 때는
수많은 배들이 만선의 깃발 휘날리며 이 작은 섬에 접안해
북적대는 파시를 이루지는 않았을까는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육지 같으면 고철을 절대 그냥 버려 두지 않았을인데 말이죠.
베짱이에겐 좋은 사진 소재 되었어요.
다시 위도로 건너가려고 부두에 차를 대니
낚시꾼 네다섯분들은 벌써 얼큰하게 취하셨는데
어떤 분들은 그늘을 빌려 낚시는 뒷전이고 잠에 술에 바다에 취해버렸는지
저런 여유와 게으름도 하늘이 줘야 가능 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베짱이 팔자도 하늘이 주었 듯이 ㅋㅋ
인증샷을 부탁하며 식도는 왜 식도냐고 물었더니
그 아래가 위도이니 그 위에 있는 것이 식도 아니냐고 해서 한자를 보니
위도는 고슴도치 위(蝟)자를 쓰던데 그건 말 장난 같다했지요.
|
||
내용을 입력하세요 |
장갑도 멸치랑 같이 말리는... |
베짱이 여행기를 쓰며 "한.중.일.영 공용 한자옥편사전" 맨 뒷장에 "전국 지명 일람"을 찾아보니
낚시꾼의 말이 말장난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식도(食道)를 사전을 찾아보니 해부학적으로 삼킨 음식을 인두(咽頭)- 즉 목구멍으로-에서 위로 보내는
관이라고 정의하니
밥을 먹고 사는데가 식도였고 잉여 생산을 위도로 보내지는 않았나 싶더군요.
쓸만한 사진은 식도에서 다 얻었지요.
지금도 위도보단 식도가 생산적인 듯 보였어요.
마른 멸치를 한가득 실은 트럭이 배에 오르는 것을 보니.....
버려지고 방치된 ㅍㅍㅍㅍㅍㅍ폐 닻 |
건너 보이는게 위도랍니다. |
이 사진도 식도에서 찍은 것이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마을 이름 지명이 한글로만 표기 돼서
그냥 보고는 어떤 곳인지를 알 수 없게 되었지요.
지명이 한자로 표기 한다고 바로 보고 세세히 알 수는 없겠지만
여행중에는 도움이 크지요.
하긴 요즘 스마트폰이 있어 곧바로 알아 낼 수도 있으니 별 의미도 없겠네요.
ㅜ 물빛은 사량도 가며 보았던 것과 흡사했지요.
식도를 떠나며 .... | ||
| ||
위도는 관광섬 이라 잘 정비되어 있었고
식도는 임가공 생산 하는 작디작은 섬이라 인간이 살며 만들어 낸 가장 자연스런 모습들이
보여지는데
사진은 그런 것을 찾고 담지요. |
2011년 9월 22일 오후 02:28 (0) | 2011.09.22 |
---|---|
새만금을 경유해 변산반도 변산해변에서 1박... (0) | 2011.09.22 |
위도 해수욕장의 수려한 풍광 깨끗함 편리한 시설... (0) | 2011.09.22 |
위도생활... (0) | 2011.09.22 |
위도 풍경 (0) | 2011.09.2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