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모내기가 끝이 난 이후
장마가 시작 되었지요
그럴 때면 농부들은 바쁘고 힘든 농삿일 접고
쉬면서 장마를 대비했는데...
그 때의 장맛비는 일 주일 가량 한정 없이 내리곤 했어요
물론 잠시 소강 상태도 있었지요
그런 장마의 정서를 보고 느낀 사람들과
요즘의 사람들과 감성은 사뭇 다를 듯 해요
잔잔하게 한정 없이 내리는 장맛비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미친듯 날뛰는 말처럼 장대비를
퍼붓는 비는 공포스럽기까지 하지요
소설 윤흥길의 "장마" 긴 장마가 지루게 이어지는 ...
외할머니의 아들은 국군으로 전사하고
친 할머니의 아들은 빨치산이지요
두 할머니는 서로 반목하다
점쟁이의 말을 믿고 돌아올 아들을 위해
음식을 해서 기다리다 구렁이를 보고
아들의 죽음 예견하며 쓰러지고 마는데
외할머니가 구렁이를 달래 보냈다는 말을
친 할머니가 깨어나서 듣고는
화해하지요
전쟁의 폭력성은 피아간을 물론 형제간 조차 죽이고 죽이는
비극 이어지는....
6.25의 전쟁이 낳은 비극을 장마의 기후적
배경을 끄려오는데
.....
요즘의 장맛비는 비의 서정이 아니라
비의 공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제께 땅에는 건물이 흔들리고 하늘은 번개를 치는
공포가 있었지요
전에 비하면 치산치수가 잘 되어 더욱 안전 할 텐데
장마라는 자연의 폭성은 웬지 요즘 사람들을 닮은 듯하니...
인간은 환경을 닮는 것은 당연 할진대
폭력성은 아니라 생각하는...
베짱이도 여러 번 장마를 소설을 써볼까하다
세월이 흘러버렸는데
만약 쓴다면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은...
잔잔하게 내리는 비의 정서가 아니라
폭력스럽고 공포의 비를 써야 할 것 같은 ..
비로 싱그럽게 자라는 돌나물....
더덕 줄기......
오늘 아침은 참나물...
혼자 먹기는 늘 남아 오늘은 조금만 채취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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