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면 섬여행은 가을로 미루고
내륙 호수가를 가서 몸이 가는대로
살아보는 목마르면 물 마시고 배고프면 밥먹고
소피마려우면 소피보면 그러니까
뇌에 활동을 중지 시키는 것 이지요
물론 동선까지 줄이고 지내는
그냥 호수에 무연히 있는...
그런데 함께 가는 사람이
이것을 같이 즐길 줄 알아야 하지요
너무 부지런 떠는 사람과 함께 가면 안되는
그건 역효과가 나는...
어떤 경우도 서로 간섭하지 말아야하는...
혼자 된 것 같이 즐겨야하는데 ...
최대한 게으르게 지내야하는...
책도 보았다 답청도 했다
그러다 딸기가 보이면 딸기도 땄다
먹을 나물이 보이면 나물도 따는...
이런 것이 힐링이 않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힐빙을 하려 하지만도...
이제 한 동안 추운 늦가을 겨울이 아니고서는
본 장비가 자주 오르내려서
이 장비에 한 글 올릴까 합니다
전에도 한번 쓴 적이 있는데
텐트콧은 튼튼하기는
그지 없으나 부피가 크고
여름에는 조금 더운 게 단점이지요
텐트번커는 플라이를 걷으면 메쉬창이 사방으로
되어 있어 여름에 쓰기가 편리한
비가 오면 플라이를 덮으면되며
철수할 때 접어 보관 부피가 작은 게 장점인
물건은 좋고 나무랄 데가 없는...
문제는 가격인데 국내 대행회사에서 산 가격을
보니 너무 비싼 85만원을 주었다는...
직구를 해보니 관세 배송 다하니
76만원 정도 치는...
직구에서 2대 주문했는데 1대만 오고
1대가 오지 않은
현재 사고 소송 중임 ...
근데 늦가을 초봄 겨울은
좀 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
밤에 추웠는데 보일러를 피워서 가능했어요
지금 여름인데 말입니다
야전침대와 텐트가 일체형이 아니면
추위를 해결하기는 바람이 너무 많이 들어오는...
그런 걸 감안하시길 바래요
각설하고
역시 호수가에 해거름은 언제 보아도 좋은 ....
저녁을 지어야하는...
모닥불 겸 장작물로 밥 짓는...
건조기가 해제 되어
보일러 지피는 가스 외에는
장작으로 모든 취사를 하는...
이 밥 정말 맛있는...
밤 새소리 들으며 모닥불에 앞에 앉아
타닥타닥 거며 타는
장작 타는 소리와 불내음...
누구는 로망이라던데...
최고를 맛보려면
조금의 불편함은 각오하셔야 하는...
여긴 기온이 낮아 밤에는 춥지요
그래서 이 맘때도
새벽 물안개를 볼 수 있는...
몇 해 전에 몽환의 물안개를 본...
물아지경의 물안개는 단 몇분 정도지요
뒷 페이지에 가면 있어요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인용하기도 했는데...
김승옥에 무진기행 배경이 순천만인데
베짱이랑 인연이 있어요
여행 초창기에 영하10도
견딘다는 침낭을 사들고
겁없이
순천만에 갈대숲에
들어가 하루 지냈는데
얼어 죽을 번했어요
그래서 개발하게 된게
캠핑용 보일러였어요
만족할 만한 물안개는 아닌...
그런들 어떠리 ....
오래된 책이지요
신문에서 2012년도 조사에
인류가 전쟁으로 죽은 사람이
12만 명 정도
당뇨병으로 죽은 사람이 150만 명이라니
설탕이 총알보다 더 위험한...
1984년 FAO의 평가 지구 인구 두배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 생산 되는
그렌데 8억 5천만이 굶주리는 사람들...
기아는 설탕 전쟁보다도
더 무서운 일이라는생각을 해봅니다
무슨 이런 책을 보냐고...
불편한 진실인가요?
산딸기는 따먹었는데
오디는 맛을 보지 못한
근처에 없더군요
머루는아직은 익으려면 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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