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은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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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은둔자

한주 한책방

by 포스트 베짱이 2018. 11. 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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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영국은 세계 최초로 외로운 담당 장관자리를

신설했다고 한다.

또한 이번 10월에는 자살 예방 담당 장관자리도

신설했는데 효과가 크다는 ...

도시는 큰 고독이라는 말이

21세기 현대무명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이미 고대 도시에서조차

 때로는 인간은 외롭고 쓸쓸한

존재였던 것 같다.

 

 

베짱이도 이 책을 구독해서 읽다가

여태까지 읽은 책을 통해 얻은  지식에 견주어 봤을때

그냥 놀러울 뿐이었다.

읽는 초입단계에서는 소설인 줄 알았다. 

20대 젊고 똑똑한 친구가

별 고민없이 차를 몰고가다 기름이 떨어져

차가서는 그 자리 그 시간에

숲속으로 들어가 27년 간을 산다.

 

 나중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경찰에 체포도어  그 숲속을 나오게 된다.

 

은둔자 나이트는" 내 행동을 나도 설명 할 수가 없다.

떠날 때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다.

그냥 떠났다."

이책을 읽는 동안 베짱이는 머리에 둔기를 맞은 듯했고

 마치 다른 세계에 내던져진 듯한 충격을 받았다.

이 책에서는 버지니아대학에서

실시한 연구를 예를 든다.

남성 대다수 여성25%는 15분간 아무것도 안하고

조용히 생각하고 앉아 있느니

 차라리 약한 전기충격을 받겠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 훈련된 명상가가 아니라면

"마음은 그 자체로 혼자 있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원치 않는 고독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 .

 

나이트는 일단

 고독을 한번 맛보면 혼자 있다는 걸 알아 차리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고독을 좋아한다면 절대 혼자가 아니다.

 

"진정한 은자는 자기 자신을 찾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잃는다"

 

고독은 인간의 조건 중 가장 심오하다.

철학자들은 존재하는 유일한 진짜 감정은 외로움이다 .

라고 했다.

 

 

18세시기 영국 상류층에서는

은둔자를 상당히 호의적으로 보았다.

영국 귀족들은 은둔자를 친절하고 사려 깊은 사람을로 믿어서

20년간 곁에 둘가치가 있다고 여겼다.

재밌는 건 귀족 가정에서는 관상용 은둔자까지

구하는 신문 광고를 냈다.

7년 계약에 동굴에 살아야하고 하루 한끼 식사 제공

가끔은 파티에서 손님을 맞으며 보수도 괜찮았다고 한다.

 

이 숲속의 은둔자는 독서는 좋아했으나 글이나  일기는

전혀 쓰지 않는 진정한 은둔자였다.

나이트는 일기를 두고

단 하나의 거짓말을 덮으려고

수많은 진실을 말하거나

단 하나의 진실을 덮으려고 수많은 거짓말을 하거나

둘 중 하나다 라고 했다.

베짱이는 일기를 20년 가까이 써온 터이고 보면

이 같은 통찰의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나이트 같은 은둔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임자도 여행기에 때 구매해서 들고 간 책이다.

임자도에서 임자를 만나는 인연은 없었지만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리얼한 책 한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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