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스산한 공원을
마냥 걸었어요.
온통 쓸쓸함 그 자체였어요,
저물어가는 이 계절 앞에
가끔은 차라리 열대나라에 태어날 걸...
그럼 매년 이 같은 우울은 없을 것을...
누구는 그랬어요.
배 부른소리라고 말입니다.
그는 바빠서 우울할 시간이 없다고했어요.
그 비를 맞으면 헤매다 오한들어
따뜻한 집으로 돌아와서 생각하니
나에겐 골편히 누울자리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했어요.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당연 한 것을 늘 감사해야 한다.
언제나 이 사실을 우리는
쉽게 잊어버리지요.
인간은 쉽게 망각해야 살 수가 있다지요.
그렇지 않으면 미쳐버리는..
그래서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망각라이지요.
너희가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현재 곧
지금뿐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서
마치 전지(全知)하다고들 착각하지요.
비내리는 오늘 같은 날은
어줍잖은 한 인간을 참으로 심박하게 합니다.
애써 벽을 뚫고는 책을 공중부양시켜 봅니다.
그러면 기분이 조금 나아질 것 같아서요.
.....
"우리 사랑 기억하겠네"
지인이 이 노래를 불러 달라기에
저는 모르는 노랜데 악보를 찾는 중입니다.
기다 주세요~~
이 계절에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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