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중장년 특히 여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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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 중장년 특히 여성 주의보

나는 알고 너는 모르는 지식...

by 포스트 베짱이 2020. 7. 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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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어지럼증은 그냥 달팽이관의 문제로 약을 드시면 낫겠지 했다.복지관에 가셨다 갑자기 스러지셔 응급실로 실려가시는 일이 잦고보니 이게 그냥 고질병이 아니구나 .처음은 의사들이 전정기관의 문제라고 하기에 그들은 언제나 어려운 전문용어를 쓰며 우월감을 은근히 들어내는 족속들이라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않았다. 그때까지도 뭐 젊은 사람도 가끔 핑도는 어지럼증을 경험하곤하니 나아지시겠지 했다.

 

웬걸 이게 보통 힘든 병이 아니라는 걸 차츰 알게 되기까지는 불과 얼마가 걸리지 않았다. 간헐적으로 스러지셔 토하고 실변까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자는 더 미칠 지경이다.멀쩡하다 스러지면 더 이상 인간이길 거부하는 것 같이  마치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옥에도 떨어진 듯한 고통으로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볼때면 이 병이 정말로 무서운 병이구나 그렇다고 암처럼 당장 수술해서 암덩어리를 떼내어 호전이 되든지 아님 죽음을 준비 하든지 양자택일을 할 것인데  이것은 살아서 극도의 고통을 경험하게하며 그런 고통이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렸다.

 

무슨  암도 아니고 뭐 수술할 것도 아니니 어디 숨은 명의가 있지 않겠나해서 좋다는 병원은 다 찾아다녔다. 끝내는 산청에 유명하다는 한의원까지 찾아갔으나 헛사였다.

 

명의는 드라마에나 있었지 전부다 거짓이었다. 나는 처음에 별스럽지도 않게 생각했던  엄마의 이석증 병고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깨닫게 됐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하며 늙고 병들면 다 무망하며 내몸 병들면 약도 의사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허리까지 아프셔 서울에 어느 병원을 찾아가보니 환자는 전국에서 구름떼 같이 몰려들어 입추의 여지가 없는 정신 없는 병원에 겨우 검진을 받았고  다짜고짜  입원 날짜를 잡아라며 독촉하더니 글쎄 원장님이 방송나오는 분인데 만나 보고 가라는 거였다. 내 참 방송을 나왔으면 나왔지 그가 무슨 연예인가 의사면 의사의 본연의 일에 충실해야지 어이가 없었다.

아 ! 이게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다.병원이 어떤지도 그제서야 보다 깊이있게 알게 되었다.내몸 아프면 전부가 팔랑귀가 된다.그래서  좋다면 어딘든지 찾아가니 그런 병원은 인산인해를 이룬다.동양엔 명의에 대한 신비주의도 한몫하는 듯도 싶다.미국은 병원비가 비싸 웬간이 아파서는 병원을 안간다고한다. 우리는 의료비가 싼 원인도 있다.

 

명의는 없다. 진의는 있을 것이다. 과장 포장되고 환자를 돈만으로 보는  의사들이 많다.환자만 보면 무조건 수술부터 권하는 의사 등등...

 

그렇게 고생 고생하시고  나서 의사는 수술을 택했는 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작 수술을 받을 것을 이제와서 그길을 선택하게 했다며 부질없는 원망도 했다. 모를 일이다 그 의사가 진의인지는 나도 알 수는 없다. 잘은 모르지만 수술은 마지막 방법으로 써야하는 의사 결정이 아닐까 싶다.너무 지난고난한 병고라 수술 후 별 차도가 없다 .전에처럼 갑자기 스러지셔 모두를 놀라게 하는 일은  그나마 줄어  감사할 뿐이다.

그 지독한 병은 자식된 삼년간 도리조차 무상하게 했다. . 워킹맘으로써  불철주야  엄마를 모시고 다녔던 제수씨도 보람없는 수고가  되고  말았다.우리는 더이상 이석증을 고치겠다며 병원 모시고 다니는 케어는  약을 타다 드리는 걸로 대신했고 그병을 고치겠다는 마음을 접었다.

 

제 몸 아파보지 않는 자는 남의 아픔을 모른다.인간은 언젠가 죽는다는 불변의 명제만큼이나 엇비슷하다면 지나칠까.

 

천하에 건강하던 몸이 불의에 사고를  당하고 심리적 회복까지한  다음에서야 역지사지가 될려지는 모르나  인간은 그렇다.

엄마의 삼년간 병고에서 나도 뭔가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게 했다. 엄마는 나에게 그것을 가르쳐주고 있었다.네가 늙고 병들 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말이다. 나는 그 후 늘 그 생각이 떠나지를 않는다.

 

각설하고

 

이 고질적 이석증은  2014년 30만3656명에서 2018년 37만2654명으로 4년간 연평균 4.8% 증가 했다. 여성환자가 26만4539명 남성의 2.4배 많게 집계 됐다.이석증의 원인은 귓속 전정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한 돌이 반고리관을 자극해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이석증의 절반은 교통사고 낙상 등의 외부 충격 받았거나 난청 등 귀질환을 알았을 때 발생한다.

 

하지만 절반은 특별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석증 환자가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환자가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비타민 D부족이 이석증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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