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인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생각...
섬 여행 준비 중에 봄인데 섬에다
기념 식수를 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찜소였어요
그래서 지묘동에 가서 벚나무 3뿌리를 샀고
짐소는 좀 큰 벚나무를 1개 사서 백령도까지 실어오게 되었던 거지요
오기전에 둘째 아들 학교에도 기념 식수를 했다더군요
어찌 보면 이 사람은 정말 필요한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더라고요
꼭 필요한 사람 , 있으나 마나한 사람 , 필요 없는 사람 으로
나뉜다는데 간단 명료한 것들은 흑백논리에 휩싸이기 일수지요
인간을 세 분류로 나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군작지역에서 쫓겨나 옮긴 자리 앞이고 콩돌해변의 방풍림을 경계해서
불과 10미터 안팎인 것이
최고의 자리라 여겨져서 심었어요.
간 밤에 황급히 옳기르라 정신이 없었는데
아침에 밭 주인이 찾아와서는 텐트자리는쓰돼 쓰레기는 버리지
마라는 말에 쓰레기 걸이에 쓰레기 봉투 걸린 것을 보여주니
두말 없이 가셨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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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엔 다시찾았을 때 그곳에서 벚꽃을 보면 더욱 좋고 누가 탐이나 깨서 어느 집뜰에심겨져 꽃을 피워도 좋지요
이미 심었으면 그 것은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생각.... | |
오삽까지 챙긴 찜소....참 디테일한 사람.. |
나무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육목이 더 중요하겠지요 |
옆에서 삽만 들고 촬영한...
그것이 인연이 되어 벚나무 1개는 그 마당에다 심었어요
그 분이 원해서였으니 장고를 잴 것도 없거니와
식수한 나무도 관리가 필요....
다른 부분도 물론이거니와 이런 좋은 생각을 실행하며
살아 가는 찜소에게 늘 고맙고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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