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20여분 만 백령도에 닿았어요.
우선 노조 사무실에 가서
어제 저녁에 보냈던 저의 황금마차를
찾았어요
장비가 가득한 차에
각자의 짐까지 싣으니 무슨 피난민 같더군요 여행은 다소의 고충도 즐겁게
만드나 보죠 카메라를 들이대니 애살스런 표정까지 짓는 것을 볼때...
그러곤 곧바로 천연 비행장부터 차를 몰았는데
듣던대로 차가 빠지지 않는게
신비롭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했어요
아!!! 베짱이가 이 곳까지 와서 달려보고 걸어 본다는 것에
감격케 하고 자연에 고취 되어 버렸지요
" 칸나랑 떠나고 싶다 "는 10여전에 와보았다니까
감회가 좀 달랄겠지만 찜소랑 저는 처음이라...
활주로라는 말을 실감케 했어요
시작과 끝이 참 가없이 멀기도 했어요
군사작전 지역이었기에 훼손 되지 않고 잘 보존 되었으니
오히려 감사 해얄지는 모르겠으나 내 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에
축복임을 알게 되었지요
뱃길에 지친 심신과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는
입 맛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 면에서
식당부터 들렀어요
"최상에 조미로는 시장"이라는 말이 있듯이
메인 요리도 나오기 전에 반찬을 싹 비우고는 식탁에 떨어진
무우말랭이를 보고선 누가 말 하기도 전에
체면을 의식하게 되더군요
인간의 삼욕 중 가장 으뜸이 식욕이고 보면
체면이 웬 소리람....ㅎㅎㅎㅎㅎ
우린 떨어진 무우말랭이고를 보고 웃었어요
집 떠나면 "집다 떨어진 무우말랭이 꼴"이라니까요
김치찌개 1인분이 7,000원이니 비쌌지만
섬이라는 생각을 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범절도 배가 불러야 행색을 하고
아무리 좋은 비경도 속을 채우지 않고는
무용하며 속이 차면 일 잔이 있어야 하지요
[스크랩] 백령도(白翎島) 출발 전일 밤 인천에서의 칸나 ,찜소랑 일 잔... (0) | 2014.06.20 |
---|---|
[스크랩] 인천 연안부두에서 백령도 출항 (0) | 2014.06.20 |
[스크랩] 콩돌해변에서 (0) | 2014.06.20 |
[스크랩] 콩돌해변에서 야영 (0) | 2014.06.20 |
[스크랩] 서해 최북단 백령도 ... (0) | 2014.06.2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