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 소년을 알게 되었어요
그때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는데 이젠 중1이지요
카페에 이 외로운 소년의 대한 글을 올린적이 있었지요
조그만한 절에서 여스님인 엄마랑 살아가는 얘기와 그것이 기특해서 캠핑도 하며
감자 삼굿해서 먹었던 글이었지요
뿐만아니라 산딸기랑 봉삼도 캤던 .....
당시에 6학년이 2명이었는데 중학교를 진학하니 글쎄 유일한 친구 하나마저 면에 학교도
폐교되어 청송군으로 학교를 갔다더군요
일박을 소년의 집에서 50미터 정도 전방에서 캠핑을 했어요
이곳은 핸드폰이 터지지 않아요
소년의집 (절) 마당 패랭이꽃
인동꽃이 일부를 휘감은 앵두
작년에도 이곳에서 함께 캠핑을 했고 다시 장비를 옮겨야는
번거로움이 있어도 꼭같은 곳에다 장비를 내렸지요
첫날은 소박하게 집에서 무쳐온 부추랑 되장찌개를 저녁을
준비 했는데 소년도 입맛이 맞던지 아주 잘먹더군요
하긴 최고의 조미료가 시장이라면
최고의 레시피는 바깥인 야영 즉 캠핑이겠지요
다음날은 캠핑장에서 1박하고 캠핑장 건너편에서
낚시 겸 캠핑을 했지요.ㅡ참고로 캠핑장은 청송군 부남면 화장리 있는 "캠핑홀리데이"
대구에서는 약 2시간 거리
1박 30.000원 전기료:4,,000원 1인당 입장료:1.000원
이미 두달 전에 예약이 끝난 상태라 예약 켄설 고객에게 양도 받아야
자리를 구할 수 있더군요.
마을에 캠핑장이 들어서 베짱이는 유쾌하진 못하나 이미 들어서
영업을하고 있으니
정보를 할애합니다
노인 인구600만 시대
아직도 선진국에비한다면 걱정 수준은 아니라지만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는 데서 ,,,,
올해 5월말 안행부에서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분석결과 어린이(0~14) 인구 수가 735만명이라고 하더군요
그나마 노인 인구 보다는 아직은 웃돌고 있는데 2017년부터는 역전되어 고령사회로 급격히 접어들것이라고 예상한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고령화 사회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요?
어느누구에 말처럼" 미래는 이미 와 있다 " 동감합니다
시골 학교에 애들이 거의 멸종 한듯하니
섬여행을 약6년간 다녀봐도 이렇게 학생 수가 적은 건 처음 본것 같아 무척 안타까웠어요
섬보다 더 섬이 이젠 산골 시골 학교인듯 합니다
그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전에는 시공간의 거리에서 낙도의 섬학교가 외로운 등대였다면
육지는 도시화에서 학교가 외로운 등대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섬은 어업이란 특성과 배로 학교를 가야는 불편함과 경제적 이유로 그나마 학교에 아이들을 붙잡아 둔듯도했어요
귀농 귀촌으로 다소 인구감소를 막을수 있으련지는 몰라도 직장 교육 문화 등의 문제를 해결되지 않고선 젊은들은 시골로 돌아 가지
않는 것은 명약관화가 아닐련지
당연 시골학교는 섬이 되거나 아예 학교가 사라지는 무인도가 되어버리겠지요
육지는 버스라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있어 좀더 먼 학교를 갈수있어 면, 동 중심의 학교는 공동화 되어 버린 것이 아닐지?
농경에서 산업화 도시화 에서 당연한 귀결이며 이 문제에 종착점은 소득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득이 시공간을 좁혔다는 ,,,,,
한국의 전복80% 가량 생산되는 노화도는 반대로 젊은이들의 귀도현상이 벌어지는 한 예에서도
결국 소득 즉 직장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소득이 되니 교육 문화 형성되고 사람이 머무르는것이 굳이 부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 ...
노화도는 땅끝 마을에서 배로 20분을 들어가야 하지요
20분거리를 차로 가는것과는 비교초차 할 수 없어요
육지에 시골학교는 섬보다도 더 섬이 되어버린것이지요
일련의 사례이련지 모르겠으나 도시에 아이를 대안학교로 보내는 부모도 있으나 이 또한 시골 학교의 존립에 힘이 되지 못하는...
미래는 아무도 알수 없지요 그냥 안타까울뿐입니다
각설하고 글쎄 이 소년은 며칠을 함께하다보니 월요일에 학교를 안가려는 겁니다
그래서 혁박을 했지요
그러면 이곳을 아니 너를 다시는 찾지 않을 거다고 말입니다
베짱이가 넘 야비한 혁박을 했나요?
월요일밤에 소년은 학교를 마치고 다시 찾아 오지는 않았어요
화요일에 철수할 거니 오지말고 했어요
새벽에 집에 갔다 가방이랑 교복을 챙겨입고 가야는 불편한 점도 있고 하루 정도는 베짱이도 고요히 혼자가 되고 싶기도 했고요
그래도 왔더라면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어요 ㅡ나중에 휴대폰을 충전하다보니 전화가 왔더군요 아마 저녁에 오려고 했던것 같은ㅡ
왔더라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폭우속 캠핑을 맛보았을 것인데 말입니다
실은 베짱이도 은근히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대략 한시간 반이상 내리는 폭우를 작은 텐트에서 맞는 기분은 좀 두렵기도하고 스릴이 있기도 하는 뭐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면 좀 과장일까요?
여하튼 올해도 산골 소년과 함께 했다는데 만족하며 이 글을 마칠까합니다
첨부ㅡ
화요일에 대구도착해서 짐을 풀던 중에 소년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아저씨 언제 들어 오실거예요 "하는 겁니다
얼마나 사람이 그리우면 저럴까 가슴이 아려오는 듯 하더군요
아 ! 외로움 그리움 만남 그리고 사라져가는 것들 ,,,,
당분간 이런것을 생각하며 지낼것 같습니다
2014년 6월 20일~24일 (금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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