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일도 2년이나 되었어요
강화도 여행갔다 이틀을 군포에 친구가 쳐둔 텐트에서 지냈는데
누가 꼭 필요하고 돈이 나갈 만한 것만 가져가
경찰에 신고 했던 일이지요
글쎄 이 친구 나보고 당신은 필이 되니 꼭 박스에 몇자 적으라는겁니다
텐트내 도난 사건이 강력계에 배정도 우습지만
박스에 적어 텐트에 걸어놓자고 시작했던것이
우리의 장난끼는 종국엔 멀쩡한 텐트 아예 매직으로 적어 버렸어요
그러곤 친구는 반대편에 내가 박스를 받치고 있을 테니 시를 한줄 불러 준대로
써라는겁니다
그 후 그 텐트는 낙서장이ㅡ일반적 낙서와는 개념이 다름 ㅡ 되어버렸지요
뭐 언제 어느날 베짱이가 왔다가다 등등....
그 후 도둑을 잡았다는 소식은 못 들었으나 그냥 텐트를 한달씩 쳐둬도 사람들이
얼신도 않는다던군요
캠핑장에 가보면 텐트를 대를 물릴것처럼 딱고 떨고 유별난 사람들을 볼수 있는데
하긴 그도 그럴것이 지나치게 비싼 장비를 샀으니 그럴테지요
아님 애장욕이 강한 사람일수도 있으나...
아셔합니다 인간은 하늘에 별을 따는 즐거운 유희도 때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등 거들떠도
안본다는 것을요 호기심은 싫증을 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이 친구는 함께 여행캠핑을 한 후 꼭 매직으로 싸인이나 기념이 될만한 내용을
텐트에다 쓰게했지요
우린 다시 만날 때면 그것을 확인하고
그 때 얘기를 두고 화기애애해 진답니다
이제는 거대장비에 지쳐 그것을 모두 팔고 솔캠 같은 소박한 여행캠핑을
시작했는데 다양한 흔적을 남긴 저 텐트를 도저히 팔지 못하겠다더군요
얼마전에 뭐 중고로 장비를 팔려고 뒤져봐도 팔게 없었고
윗집 아저씨가 짐내는 모습을 보고는 이사하냐고 묻더라는데 ㅋㅋㅋ
상상이가시지요?
또한 별별 낙서가 되어 있는 텐트를 중고를 선뜻 살 주인공도 없을 것도 같다나요
캠핑장비(텐트)를 아끼는것도 나쁘지 않으나 차라리 좋은 곳에 가족들과 캠핑을 했다는
증표로 텐트에다 써보는 것도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는 재회를 할 때면 그때 그 낙서를 보고 웃고 떠들고 한답니다
캠핑장비에 지나치 빠지지 마시길 바래요 장비에 노예가 되거나
머잖아 찜꾼(차)을 하나 더 둬얄지 모르니까요
소박한 장비로 여행캠핑을 다녀보는 것도 좋을 듯 싶군요
짐이 작아야 쉬이 떠날수 있고 즐겁게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
환상의 섬 울릉도 환상의 섹서폰 연주자 (0) | 2014.07.11 |
---|---|
백령도 콩돌해변에서 밤에 군인들에게 좇겨났던 .... (0) | 2014.07.04 |
하트해변의 별이 빛나는 밤에... (0) | 2014.07.02 |
비금도 하누넘 해수욕장(하트해변) 1 (0) | 2014.06.30 |
자은도 여인송 (0) | 2014.06.3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