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노출에 계절
거기에 관련 된 사업이 성수기를 맞을때지요
문신전문가(타투이스트)도 바쁘겠지요
요즘 젊은이들의 트렌드라는생각이 듭니다
전에 bar에서 서빙하는 20대 친구랑 술을 먹다 가까워졌는데 가까워진 계기가 이 친구가
상당한 독서가였어요
자기는 성격이 좀 급하고 진득하게 뭘 못하는 것 같다며 두자로 된 좋은 한자단어를 하나 지어주라는겁니다
오늘 월급을 받으면 마음 변화기전에 손 바로 위에 문신을 할거라나요
별로 내키지는 않은 일이고 보니안할것 같지도 않고해서
성격이 그렇다니 무거울 중(重)자를 하나 얻고 아무래도 남자니 잘 날아야하지 않겠는가 해서
날비(飛)자 하나 붙혀 좀 역설적인 해석과 의미를 부여해서 비중(飛重)이라고
새기라고 했어요 의미는 "무거워야 날수 있다" 비중 말입니다
다음날 문신을 파서는 찾아왔는데 그렇게 좋아하더군요
마치 문신을 내가 파준 것 같이 말입니다
문신이 자기체면에도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요
평생을 가자며 파는 연인도 있을 것이고 신체 일부에 콤플렉스를 커버하는 차원도 있을 것이고
뜨거운 여름 해변을 꿈구며 푸르고 풋풋한 아름다운 몸을 마음껏 노출하고픈 여성도 있을 것이고
치기 어란 마음에 건달을 흉내내다 판 문신도 있을 것이고....
아이러니한 것은 왜 우리는 그것이 온전히 가게 놔두질 않는지 말입니다
결혼 취업을 앞두고 지워하는 이들 철드니 부끄러워 지워야하는 등등
한쪽은 파고 한쪽은 지우는....
명함크기 정도 지우는데 20만~40만이나 들고 껄렁한 조폭 아저씨의 등짝 용(龍)문신은 ㅡ칼치 대가리 같기도 한 ㅡ
1000만원이 넘게들어 아예 지우기를 포기한 궁색한 슬픈 건달...
전에 껄렁하고 불량한 한 조폭의 문신은 일심을 빴는데 보니 이렇게 일심(日心)을 빴더라고요
아마도 평생 무식한 인간으로 취급당하지는 않았을까
날마다 마음을 어쩌란 건지 ㅋㅋㅋ
오늘 신문에 문신의 대한 글이 올랐기에 써봅니다
참고로 이 일심(日心)아니고 이 일심(一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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