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신문에 노르웨이에서 특별한 편집 없이 촬영한 영상을 짧게는
수시간에서 길게는 수백시간을 방영한다는 기사에 참 흥미로 웠다 갈등 극적 반전도 없이 그저 밋밋하게 흘러가는 무슨 재미가 있을까
크루즈선이 해안을 항해하는 장면을 134시간동안 방영한 프로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하니
기차에 카메라를 달아 7시간 찍은 기차여행 ...
인기 비결이 우리랑 차이가 낫다 자연을 중시하는 노루웨이 사람들의 품성과 긴 밤을 뜨개질 토론하며 보내는 전통이 있단다
이 슬로TV가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있다니
더욱 웃기는 것은 뜨개질 전문가가 직접 양털을 깍아 실을 만들어 뜨개질하는 장면8시간30분 방영
벽난로에 장작타는 장면만12시간 비추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장면18시간 방영 했는데
방송시간이 너무짧다면 항의가 들어오기도 했다니
늘 긴장감과 다이나믹한 사회에선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다
만약 방에 가둬놓고 그것만 본다면 미쳐버릴 거란 생각도 들지만
그 반대로 늘 날카롭고 때론 뾰족하게 곤두서 있는 일상은 긴장감에 연속이기는 하지만
느림을 무엇인지를 서서히 깨달으며 어느덧
몸에 익혀지지는 않을까
벽 전체가 티비라면 장작타는 모습 같은 것은 하루 종일 틀어놔도 좋을 것 같다
노르웨이에 아름다운 해안 풍광도 좋을 듯도 싶다 그런 영상이 긴장감을 이완 시킬것도 같다
조용한 카페 같은 곳은 그런 장면을 무한정 틀어 놓는것도 좋을 듯도하고...
현대도시인 지나치리 만큼 감각적이고 자극적이다
그것이 덕목것처럼 말이다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은 인체 초감각의 센서를 몸에 달고 살아야한다
아니면 도태하고 만다는 위기감으로 더욱 불안해 할 것이다
슬로 시티 슬로라이프 슬로 푸드 슬로 티비까지 ....
청량리역에서 부산 해운대 역까지 물경12시간이나 걸리는 열차가 몇 년전에 없어진다고 했는데 무척 아쉬웠다 없애긴 쉬워도
다시 만들긴 어렵다 그냥두고 느림을 깊이있게 잘 포장했더라면 오히려 지금은 명물이 되었을것이다
우리는 새것 앞에 너무 쉬이 무너져버린다
낡음과 새것이 잘 공유되지는 못하는가 최근에 벽화골목 같은 예는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였는가
거대한 돈에 가치로 인정돼야만 낡음의 가치를 인정하는 우리의 물신의 눈높이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이제는 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늘 곁에 있어 너무도 당연시 했던 것도 어느날 새롭게 보아지는
그런 느림의 눈과 마음을 가질 때다
주마간산(走馬看山) 아니 주차간산(走車看山) 달리는 차에서는 산을 제대로 볼 수없다
삼일만 쉬면 무료해서 어쩔줄 모르고 일주일만 쉬면 내가 쉬어도 되는가 라며 죄책감에 빠지는 우리들이다
일주일을 쉬어도 웬지 피로감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것이 뇌의 착각에서 오는 것 이라고 한다
뇌는 긴장에 일상이 각인 되어 있어 그것을 중지하는데도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것이다
휴식을 취하며 게으르게 지내보는것도 훈련이 필요하니 ....
뭐 형편만 되면 돈만 벌면 하루아침에 될것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다 준비가 필요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호수가에 혼자 하루 지내보기
최소한에 먹거리로 말이다 동선 조차도 줄이며...
자연속에 와서 해방됐다며 먹으려고만 든다면 그것 또한 몸과 정신을 분주하게 할뿐이다
저는 권하고 싶다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주고 어떤 가치를 안겨 주는지를 ....
ㅡ단 하루라도 물아지경에 빠져보는 방법ㅡ
가급적이면 혼자일 것
그렇지 못할시엔 서로에게 간섭하지 말 것
말 수를 줄 일것
그냥 보고 듣는 것으로 자연과 교감 할 것
동선도 줄 일 것
꼭 새벽 물안개를 보며 최소한 3분정도 멍 때릴 것
낚시는 하지 말 것ㅡ(며칠간 있는다면 들낚 1대 정도 만 드리울 것 )
끝으로 술은 3잔 이상 마시지 말 것
몸과 마음 얼마나 겨벼울 정도로 회복되는지 없던 병도ㅡ여기 말하는 병은 모르고 지나친 미래 병 ㅡ 나을 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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