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 여행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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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 여행기 (3)

캠핑·낚캠·여행

by 포스트 베짱이 2017. 9.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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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해변에 아침 해는

안개 너머 애달프고

안개는 아침해 뜰까 두렵다

   파도소리 숨죽여 밀려들고 밀려나는데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  멀고 아득하다

 

  간밤에 섬 달빛에 매료 되어 

시나브로 잠들었는데

여전히 밤이련가 깨어보니  

 달은 간데없이 사라지고

 

 안개 자욱한 적막한 해변에

노오란 달맞이꽃이 피어서는

  여린꽃잎마다 아롱진 이슬

 수줍은 듯 안고서

낯선 객인을 맞는데

 

아!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미처 몰랐네

달맞이꽃이

.....

 

 

 

 

안개 자욱한 해변을 

 홀로 걷는 느낌은 적막의 극치라

선경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랄까

 

 

 

 

새벽 이슬을 함북 먹음은

 섬 달맞이꽃이 너무도 깨끗하고  이쁜것이

내 언제 달맞이꽃을 이렇게

들려다 본 기억이 있었던가 싶어요

 

어린 잎은 데쳐 나물로 쓰고

꽃잎도 먹으며

씨앗은 기름을 짜서 쓰는데

우리나라 내륙 산천과  도서 해안

어디든지 흔한

 

이 꽃을 시목해변에서

 나에게 다시 다가서는데...

 

익숙한 것이 새롭게  보일 때

삶은 더욱 진지하고 아름다워지지요

 

 

이슬이 마를 때쯤 광주에서 비금도

찾아온 손님이 또 있었으니

바로 송강호님 ...

1대 베짱이 여행기

여반...

 

 

 

 

 

안개 걷힌 시목해변이랍니다

마치 거대한 쟁반에

물을 담아둔 듯한...

 

 

잠시 해변 산포길을 멈추게 한

그 달맞이꽃....

 

 

 

지인이 낚시로 잡았다며

칼치를 후라이펜에 굽는데

거기에 천일염으로

훝뿌려 구운

칼치맛은 말 할 필요가 없는...

 

 

임자도 섬소녀

아무것도 안 할것 같이 보였는데

너무도 잘하시기에

역시 사람은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캠핑에서 칼치를 구워먹는 일은

거의  없는 ...

 

 

 

베짱이는 예기치 않게

가끔 호사를 해요

 

 

낮에는 하트해변을 갔다

섬을 돌아보고는 밤에는

모닥불  앞에서

 

 

 

감자랑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두런두런 얘기도 하며...

 

 

누가 나보고 조영남의 모란이 필때 라는

노래를 좀 배워라고 해서

아직도 악보를 보지 못했는데

 

때마침 섬소녀 윤화씨가

이 노래를 부르기에

카포로 코드를 맞춰 반주를 했는...

 

그렇게 그렇게 섬 밤은 깊어만 갔고 

다음을 기약하며

우리는 섬속에서  스르륵 잠이 든...

 

 

 

광주 맴버들은 아침 9시 배로 나갔고

 

저는  

다른 곳으로 사이트를

옮기려고 장비를 접은 ...

 

 

월요일에 비가 잡혔고 비가 오면

장비를 말려야하니 그럼 화일에

나가야 하지요

월요일은 건강검진 예약도 잡혔고

주문 받은 낚캠/여캠 보일러도 만들어

보내야 해서

나가야 하나 갈등 중에

우선 도초도여객터미널에 들러

배시간이나 알아보자 싶어

갔어요

 

 

30분에 후 12시 배가 있기에

나가자 처음 온 섬도 아닌데 ...

표를 끊고 이곳에 유명한 천일염을

기념으로 사서는 승선을 했는....

 

 

비금도와 도초도 연결된 다리를 비껴서

배가 부두를 빠져나가는...

 

 

 

 

베짱이 목포항으로 돌아갑니다

목포항에서 대구까지 먼길을 가야하는

......

여행을 왜 떠나냐고요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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