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딸기
애써 익힌 산딸기
산이 내밀자
집에 가던 1학년 다희도
5학년 상수도
책가방을 내려놓는다 .
(1963년 유미희)
가는 세월의 반을 까먹었거나 채웠거나
하는 유월 첫 월요일입니다.
산딸기가 익어가는
시절이지요.
이번 주 청송 어느 호수에
멍캠을 가는데 산딸기를
딸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텃밭의 빛깔도
5월과 6월의 차이를 느끼시나요.
이런 말이 있는지는 몰라도
심리적 계절감
분명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냥 아직도 달력이 5월 달이었음
뭐 아직도 연두빛이 남아 있네
봄이야 라고 생각할 것인데
6월을 인식하고선
아 !여름이구나 하는...
콩도 쭉정이를 달고는
그 속을 알알이 채우느라 여염이 없어요.
그저께 직접 인공 수정한
호박이 튼실하게 굵고 있어요.
베짱이의 인공 수정이
성공한 것이지요.
아님 가차없이 버림을 당해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
쇠비름입니다 .
이건 잡초였으나
최근에 몸값이 너무 좋은졌어요.
어느날부터 채소의 반열 오르다
이젠 약초의 반열로 격상 되었어요.
사람으로 말하자면
벼락 출세한 것이지요.
잡초(雜草)를 사전으로 찾아보니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는
여러가지 풀이라고 하는 데
쇠비름은 가꾸 필요로도 없이
어제든이 얻을 수 있는 풀이랍니다.
이것의 번식력도 대단하지만
씨앗이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아요
그래서 어디든지 부유하며 퍼뜨릴 수 있는
생존 본능이 대단해요.
시골 농사 짓는 아낙네들은
김을 매고 돌아서면 자라고 있더라라고
표현까지 하는 쇠비름을
매년 듬으로 얻는 풀이지요.
상추를 좀 많이 뜯었어요.
요양병원 입원해 계시는 어머니를
갖다드릴려고요.
오늘은 베짱이도 바쁘네요.
반년이라는 세월 앞에
고민도 없지 않겠지만
남은 반년을 1년 같이 살 수도 있으니
힘내시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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