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도라는 섬으로 떠나는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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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도라는 섬으로 떠나는 아침 ....

힐빙푸드 앤 더 시티

by 포스트 베짱이 2018. 10. 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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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가을은 세상이 독서이지요.

책 속에서만 갇쳐 있는 독서가 아니라

산천을 여행하며 느끼며 사유하는

세상 독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태풍 콩레이로 평일도는 못가고

이번엔 오래 전에 갔던 임자로 갑니다.

 

이번엔 가서 임자를 하나 만날까요? ㅋㅋㅋ

 

아마도 올해 섬여행은 이것이 마지막이 될 듯해요.

 

 

명창정궤(明窓淨机) 햇빛 잘든 창 아래

깨끗한 책상에서 책 한권 두고 읽는 것은

이상적인 독서로 삼았다는 뜻이지요.

독서가의 유토피아...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오늘같은 아침은

명창정궤를 떠오르게 합니다. 

 

 

지상에 최고의 서재는 교도소이 라고 하는데

인정합니다

 교도소는 가보지 않았지만...

 

 

일본의 한 저자는 서재는 책장을 갖는 순간부터

타락하기 시작한다.

아마도 다독가들만이 알 수 있는

말일 것 같아요.

그리고 저자는 또 책을 500권이 넘으면

버리라고까지 해요.

 

베짱이는 이말도  이해가 돼요.

 

 

적독가(積讀家)들이 많지요

읽지 않고 쌓아만 두는 그런 분류의 사람들 말입니다.

 

독서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습관이 되어 있는가.

그리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가능한 일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저에게

책 추천을 얘기해 주길 바래요.

별다른 묘수가 있는가 싶어하지요.

 

독서도 단수가 있는 법이지요.

읽기 습관되어 있지 않으면 공염불이 되고 말아요.

우선 독서는 흥미유발이 시급하니

자기가 좋아하는 그 무엇도 좋으니

거기서부터 출발하라고 말입니다.

그래도 없으면 자기 직업에 관계되는 것도 좋다.

혹시 모르잖아요.

그런 책이라도 보다보면

그 속에 다른 저지의 글들이 무진장 발췌 되어 있는데

호기김이 씨앗이 되어

다른 저자의 책으로

링크되어 갈 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렇게 두어권 책을 보다보면

그것이  지식이 되는...

 

 

무슨 무슨  필독서니 하는 것들은

무시하시라고 ...

 

 

10분 독서를 권장합니다 .

그 작은 시간의 독서가 도움이 되겠는가

세상은 좁아졌는 반면 

 읽을 책은 넘쳐넘쳐나 투덜대겠지만

10분이 1년이면 꽤나 긴 시간입니다.

 

1년만 해보세요 .

 

각설합니다.

 

 

 

텃밭은 나의 배움 터입니다.

며칠만에 옥상 텃밭을 올랐는데

배추가 알알이 배어 영글어 가는 모습을보니

마음까지 풍성해져요.

 

 

거기다 푸른바다를 머리에 이고

있는 세상은 또 어떻고요

 

세상 독서를 떠나는 날인지라

텃밭 점검차 올라갔어요.

오늘 같은 날은 명창정궤를 하셔도 좋고

아님 가까운 교외에 나가셔

세상 독서를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는 봄가을이 너무 짧아져버려 애써 찾아 다녀야해요.

아님 그 시절은 영원히 보지 못하게 되지요.

 

 

아무쪼록 즐건 주말 되세용~

베짱이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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