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보았던 책이다
6년이나 되었는데 늘 보고싶은 책 베스트 셀러에 상위권에 들어가는 걸 보면
좋은 책인 것 만은 사실....
저자의 경의로운 지적 능력과 모든것을 아우르는 통섭적 학문 이미 제 3의 침팬지에서 높게 평했으니 생략...
총 균 쇠 이미 제목에서 기술과 문명의 냄새가 짙게 난다
유럽이 신세계 즉 남북아메리카를 식민지로 만들 수 있었던 직접적인 요인은 군사기술 전염병 해상기술 중앙집권적 정치조직 문자 등이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면 우선 유라시아보다는 출발이 늦었고 가축화 작물화 적합한 야생 동식물이 적었고
기술적인 확산의 장애물이 많았다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 가축화 할수 있는 동물은 그 이유가 엇비슷하고 가축화할 수 없는 수많은 동물은 모두가 제각각 이유가
다르다는것이다
유라시아의 민족들은 식량생산을 일찍이 시작한 덕에 총기 병원균 쇠를 최고로 발전시켰다
잉여생산물을 통해 지배층이 생겼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져 전쟁을 통한 영토확장 이어졌다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되는것은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차이 때문이다 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스페인의 군대가 잉카를 침략 했을 당시 기록을 보면 이건 전쟁이라고 할수도 없다
200명도 안되는 스페인군대가 5만에 가까운 잉카가 무너지는 걸 상상해보면 총과 핵의 전쟁 같다는 생각이든다
돌도끼와 총 쇠를 가진 민족간에 전투를 상상해보면 이해가 될것이다
더우기 잉카인들은 원거리 살상용 활조차 없었다고한다 당시 스페인 침략연도가 1532년이니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의 임진왜란을 들어보면 1592년도니 당시로써 60년전 일이다
이 한번에 전투로 곧바로 잉카가 사라지지는않았다
마추픽추로 후퇴해 성을 쌓고 방어하는 것을 보아도 알수있다
잉카의왕이 스페인군대에게 피살되고 무력하게 무너지는 이유는 총. 쇠보다 더 가공할 만 무기가 있었다
물론 스페인군대가 그 무기를 전쟁에 쓰려고 만든것은 아니다
"전쟁의 역사"와 "보급의 역사"란 책을 보면 고대전에서 공성전에서 알수가 있듯이 곧 바로 사다리를 타고 성을 오르는 무지막지한 전투를 개시하지는않는다
진지를 구축함과 동시 일부군사를 빼내서 후방에서 지원하는 군대를 방어하게하고는
성으로 들어가는 물길을 막는 토막공사부터 준비를 한다
그리고는 마치 캠핑 나온것 처럼 먹고 마시며 식량이 바닥 날때까지 지루게 기다린다
그리고는 성내 식수 즉 우물 위치를 파악해서는 투석기ㅡ소 한마리를 성내 쏠수 있는 힘이다 ㅡ
에다 썩힌 동물을 얹어 우물쪽으로 집중적으로 포화한다
성내 전염병을 퍼뜨리는 목적이다
아군의 보급과 지원이 끊어진 상태에서 전염병 돌기 시작하면 아무리 정신적으로 무장된 군대라도
싸움 한번 제대로 못하는 야전병원이나 다를 바 없다 당시는 오로지 근육의 힘으로 싸워하는 ....이것이 바로 세균전이다
공성은 수성하는 군대 보다 열배가 넘는 군대와 물자가 필요하며 낙성 시킨다해도 아군의 피해가 막대할 뿐만 아니라
다음 전투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설령 승리를 했다손치더라도 적군의 수도를 점영해서 한 왕조를 복속 시키기 전까지 완승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전쟁의 승세를 잡아도 완전히 복속 시키기보다는 협상을 통해 실리를 추구한다
천자의 나라 인정과 동시 제후국 인정 조공 등으로 협상이 되면 왕조를 유지하게두고 철수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수나라와 고구려 전쟁사이다 익히 잘 알고 있다 싶히 수의 대운하공사도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무리한 전쟁이다
고대전에도 강국이 약소국을 칠 때 적당히 수겨 주길 은근히 바란다
전쟁은 그야말 가장 위험한 게임이다 그래서 늘 마지막에 쓰는것이다
전쟁은 자칫 잘 못 하다간 자국까지 위태롭게 된다
병법에서도 최고의 병법은 부전이승(不戰而勝)이다 즉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그래서 작전참모의고도의 버라이티한 전략과 전술이 요하게 되며 본국이 가지고 있는 모든 최첨단기술ㅡ당시에 가진 기술 ㅡ이 동원된다
택스트로 돌아가서 신대륙엔 구대륙에서 가져간 악마의 전염병을 이길 내성이 없었다
아무리 총과 핵의 가공할 전투라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무엇인 줄은 인식한다
제3의 침팬지에서 1930년도 석기인인 뉴기니인이 나중에 비행기를 알게 되었다는
것을 보면석기인이든 문명인이든 뇌가 인식하는 지적 기능은 별차이가 없다
잉카가 속수무책으로 멸망의 길을 걷는 원인이 세균이었다는게 부정할수가 없다
1995년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서기1001년에서 2000년까지 천년의 최고인물을 징기스칸을 꼽았다
그런 원제국이 멸망의 길을 걷는 원인도 세균이었다
이 전염병이 중국 남방에서 설치류에서 시작한 ㅡ지금 샤스 발병지역과 비슷한 위치 ㅡ 훅사병이었다
전 유럽의 인구 3분의1일 휩쓸어 버린다
로마는 길을 통해 네트웍을 만들었듯이 원제국 또한 역참을 통해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단15일이면 제국의 수도까지 전하게 만들었다
통신이 끊어진 제국은 이미 제국이 아니다 왜냐하면 통치권력자 뜻을 전달하지 못한다면 정복의 속지국이 아니게 된다
거대제국이 통신이 끊어짐으로 인해 모든 것을 고립시켜버린다
그 중 교역은 말할것도 없다 원활한 제국경영을 위해 깔아놓은 네트웍이 전염병으로 인해 제국을 향한 비수가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당시에 원제국에 의한 세계화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그 흑사병은 중국내에서 그쳤을 것이다
흑사병이 유럽에 창궐로 인구 감소를 가져왔고 그 바람에 노동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어 봉건주의가
무너지고 자본주의를 발현시키는 윈인이 되었다
나는 구대륙의 기술 총 쇠도 무시할수는 없어도 신대륙을 지리멸려하게 한 원인은 세균 즉 전염병이라 생각한다
철기도 없는 잉카인이 수도를 버리고 마추픽추를 숨어들어 그들이 지어 만든 공중도시보면 봉기할 머리 기술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600톤이나 되는 거석을 칼날 하나 들어갈 틈없이 만든 그들의 토목 기술에서 엿 볼 수 있듯이
전염병이 얼마나 가공할 무기였던가를 오늘을 사는 우리도 어쩌면 새롭게 밝혀지는 세균에 대해 불편한 진실 같이
회피하고 싶은 심정이 아닐지 스스로 묻고 싶다
베짱이의 매주 한 편 독서 이야기 이만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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