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매도 (5) 우실 (재너미)에서 니체를 만난....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관매도 (5) 우실 (재너미)에서 니체를 만난....

캠핑·낚캠·여행

by 포스트 베짱이 2018. 5. 26. 04:06

본문

 

 

 

 

 

 

 

관매도를 도착해 사이트를

잡고 그 곳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새 아침을 맞는  일상

낯설음에 시나브로 익숙지기 시작할 때면

여행은 다시 귀로를 준비해야하지요.

 

 

자주 쓰는 말 중에

여행은 왜 떠나시나요 라고 묻는다면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하지요.

 

 

집도 절도 없이 떠다는 인생은

여행이기보다는

유랑자라 생각되는...

집도 절도 없다는 말은

웬지  슬픈 생각이 밀려 드는군요.

 

 

떠날 아침상은 왜 이리도 잘 차렸는지...

관매도 쑥막걸리로 위쉬움을

뒤로하고는 장비를 챙기기 시작....

 

 

식도구를 설거리 후 볕에 말리고

하나씩 제자리로 들어가야하는..

 

 

떠날 때는 흔적 없이 아주 깨끗하게

정리 하고선 우리는 사이트를 떠났어요,

 

 

아직 배시간은 늘러지게 남아서

못다한 관광을 하기로 했는...

어제 저 혼자서 관매3경 중 돌묘와 꽁돌을

갔다왔는...

관매 4경 할미중드랭이굴과

5경하늘 다리는 길도 험하니

시간이 너무 허비 될까해서

말베님이 갔다오는 것으로하고

전 우실 정자에서 책을 보며 기다렸어요.

 

 

이번 여행에서 보려고

산 책이 니체 였어요.

광고는 3초에서 주목을 끌지못하면

끝인 것처럼

책은 서문에서 독자를 확하고 잡아드려 하지요.

베짱이도 독서라면 한 독서한다고  

생각하는 데 어째서

니체란 말인가 싶었어요.

바람이 막기위해 만들어 놓은

우실 정자 이곳은 바람길이나 다룸이 없는...

이 책을 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책이 생각이 났는데

겨우 제목 정도 말입니다.

 

 

 

이 책의 저자도 신은 죽었다 라고

 말하는 철학자 니체의

사유 중 가장 빛나는

문장이라고 말을 하는데

저에게도 훅 들어오는 느낌이었어요.

 

 

오늘과 같은 내일

내일과 같은 오늘

저주 일까 축복일까

 

니체는 말했어요.

 

너는 지금 살고 있고

살아왔던 이 삶을

다시 한 번 살아야만 하고

또 무수히 반복해서 살아야만 할 것이다.

 

거기에서 새로운 것이라고

아무것도 없을것이다.

네 인생의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크고 작은 일들이

네게 다시 일어날 것이다.

 

 

 

이것은 무시무시한 니체의 예언이며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도대체 삶이 무엇이건데

무디다 못해 아예 망가져 버렸거나

아님 무엇의 완벽하게 조정 당하고

있지는 않는가 싶은...

 

 

니체는 또 말했어요.

 

삶이라는 것은

 심연 위에 걸쳐 있는밧줄과 같다

건너가는 것도 힘들고

돌아서는 것도 힘들고

멈춰서는 것도 힘들다라고 말입니다.

 

 

1.7km 하늘다리로

말베님을 보내 놓고 니체의 책을 보며

그 이를 기다리며

훅하고 들어오는

 깨달음 같은 것이 있었어요.

 

아! 나 또한 어쩌면 바다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기다렸을 거라는

생각을 말입니다.

 

우리는 적어도 한 번쯤은

 바다를 바라보며

아님 어느 동구 밖에서

누군가를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경험이 있지요.

 

 

가끔은 내가 편집해 쓰고 있는

 블로그조차도

어쩌면 넘치고 넘치는 정보에

쓰레기에 쓰레기를 덮는 모양새가

아닌가하는

자조를 할 때가 있어요.

 

 

넘치고 넘치는 세상

많아서

오히려 선택하지 못하는

선택장애인 시대

니체는 신선하다는 차원이 넘어선

마치 운명 같은 한 권의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지나친 호덜갑 떠는 것 같지요

 

니체의 책을 보시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꽁돌이라이고 하니  적당한 돌이

있겠지했는데

이거 거대 꽁암이라해얄 것 같은 ...

 

 

꽁돌이있는  이 곳은

재너미라 바람이 심해요

반면 경치가 좋은 ...

 

 

 

 

 

 

 

원시인류 왔다간 것도 같은 발자욱...

 

 

 

 

 

 

 

하늘다리 가는 길...

 

 

 

 

 

 

이 절벽 사이에 바위가 떨어져 박혀 있는...

 

 

 

 

 

 

 

 

 

2경이 방아섬

남근석이

숲이 무성해

잘 보이지 않아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관매도에 딱 하나 있는 짜장면 집을

들러

톳짜장을 한 그릇 했어요.

몇 군데 들러 보느라

에너지를 쏟았으니

짜장면은 꿀맛이던군요.

 

 

 

게눈 감추듯 먹은 ...

 

 

 

 

해상국립공원 사무실앞 의자에서

배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다.

이 섬 출장소에 단 한 명의 경찰이

근무하는데  그분을 만나

사진 한 장 찍었어요.

이 섬에서 강장 젊은 나이 38세인데

4일 관매도에서 근무하시고

4일은 광주에 나가 애를 키우며 생활는...

근무지가 근무지니만큼 여유로워보이며

재미와 재치가 넘치는 분이더군요. 

 

 

재밌는 섬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공무 같아서 쓰기를 자제하려합니다.

세월지나 이 섬에 다시

올지는 모르겠으나

혹시 그때까지 계시면

보기로하고  작별...

 

 

관매도에서 팽목항으로

출도(出島)하는...

 

 

 

 

 

나올 때는 경유지가 적어 1시간 30분 만에

팽목항에 도착했는...

팽목항 부두 초입에서

관매도 여행기 마무리 인증샷...

지리산 휴게소에서 다시 보기로 하고선

대구로 go go~~

 

이로써 관매도전 5편 마지막을 끝냅니다.

말베님 함께 하게되어 즐거웠어요.

 

 

 

 

 

 

반응형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