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텃밭도 재난 같은 더위로 버거워하는...

 

 

무시무시한 악마를 피해

몰래 옥상에 올라가서

 먹을 것을 훔쳐  

줄행랑치는 모양새 같은...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정부는 폭염을

자연 재난을로 발표했더군요.

 

 

텃밭도 피해가 오기 시작했어요.

물을 주는 것으로만으로는

폭염 앞에선 불가항력인가 봅니다.

 

 

여름에 씨를 뿌려 싹이 나는 것이

배추와 열무인데

이것도 타들어가고 있어요.

싹이 난 것들도 성장이 시들해요.

 

 

타들어 가는 고추...

 

 

싱싱한 채소가

 넘실대는 시절이 불과

얼마전인데 말입니다.

여름 채소는 어차피 되지 않아

가을 채소를 사작하기 전에

시간적 간격이 있긴해도 ...

 

 

토마토도 화상을 입어 터져서 타들어가요.

 

 

깻잎만 싱싱한...

 

 

모든 종의 마지막은

멸종 되는것이

당연한 이치지요.

달도 언제가는 지구를 벗어나고

태양도 언제가는 스스로

폭발해서 없어질 것이고 보면

종도 마찬가지가 되는...

 

근데 그것을 인식하고 현실로

받아드리는 우리로선

걱정이 아니 두려움이

앞서네요.

가이아 이론에서 지구를 전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간주하고

이미 지구는 스스로 자정하는

임계치가 넘어 버렸다고 하는...

 

 

70억 지구 인구가 현재 미국만큼

소득 수준에서

같은 수준의 소비를

한다면

지구 4개가 필요하다고 해요.

 

 

우리가 사는 아름다운 별은

추억속 낭만에만

존재하는 날이 올까하는 우려가 없지 않은...

먹고 살기도 바뿐데 뭐 그런 것까지

걱정이냐고 하시겠지만

이미 지구의 이상한 몸짓은

그것을 경고 하고 있는...

불편한 진실로 회피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작은 행동부터

실천해야하지 않을까요.

힐링이 아닌 힐빙을 말입니다 .

 

 

베짱이 오늘 일용할 양식 ...

정말 벌써부터 지쳐갑니다 .

오늘도 무사히 ...

이만 총총...